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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D, 단순한 생리 전 증후군이 아니에요
처음엔 단순히 생리 전에 예민하다고 생각되던 것이 짜증도 많아지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주변 사람한테 괜히 날카롭게 굴다가 또 스스로를 자책까지 하게 되죠.
단순한 PMS가 아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눈물이 터지고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기 싫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들지?”라는 생각까지 들죠.
PMDD(월경전 불쾌장애)는 생리 시작 전 약 1주일 동안 극심한 감정 변화와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신적 증상으로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랍니다.
PMDD와 PMS의 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생리 전 증상을 PMS(월경전 증후군)라고 생각하지만, PMDD와 PMS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구분 | PMS(월경전 증후군) | PMDD(월경전 불쾌장애) |
증상의 정도 | 가벼운 신체적, 정서적 증상 |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정서적, 신체적 증상 |
증상 지속 기간 | 주로 생리 시작 전 1~2주간 | 생리 시작 전 1~2주간 지속되며, 심한 우울, 분노, 불안 |
주요 증상 | 피로, 복통, 부종, 약간의 기분 변화 | 심한 우울감, 분노, 불안, 집중력 저하, 극심한 감정 기복 |
일상생활 영향 | 큰 영향 없음 | 사회생활, 직장, 대인관계 등 전반적 기능 저하 |
치료 필요성 | 일반적으로 치료 필요 없음 | 치료가 권장되며, 상담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
쉽게 말해, PMS는 ‘생리 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예민함’이라면, PMDD는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심각한 장애’라고 이해하면 좋아요.
PMS (월경증후군) 나만 그런 걸까? - 원인과 증상, 대처법
매달 생리 전이 되면 이유 없이 울컥하고, 혼자 있고 싶고, 괜히 주변 사람에게 예민해지는 일이 반복되시나요? 저도 PMS (월경증후군) 감정탓이라고만 생각하다가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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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D 대표 증상들, 혹시 나도?
제가 경험한 증상들을 정리해보면:
- 이유 없이 눈물이 계속 나요
- 작은 일에도 폭발적으로 짜증이 나고, 화가 가라앉지 않아요
-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내가 왜 이렇게 못났지?”라는 생각만 해요
- 심한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하루 종일 침대에서 나오기 싫었어요
- 몸도 무겁고, 복부 팽만감, 가슴 통증이 함께 와요
이 증상들이 생리 시작과 함께 거의 사라졌는데, 매달 똑같이 반복됐어요. 혹시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PMDD일 수 있어요.
PMDD 극복을 위한 대처법
우선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세요.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하나씩 할수 있는 만큼 실천하면서 증상과 패턴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① 감정 기록하기 (Mood Tracking)
- 핸드폰 메모장이나 생리주기 앱에 기록 : 감정 기록을 통해 패턴을 파악. 미리 마음이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대비
- 추천 앱 : 헤이문 (생리주기, 몸상태, 증상기록, 영양제 추천, 고민 검색기능)
② 운동 & 명상
- 유튜브 요가 클래스 (PMDD Yoga 검색해보세요!)
- 저녁 20분 조용한 산책
- 명상앱 마보 (상황에 따른 맞춤형 명상추천, 데일리 명상프로그램)
③ 식습관과 카페인 조절
- 아침 공복 커피 ❌ → 견과류나 두유로 대체
- 빵/라면 줄이고, 고구마나 현미로 대체
- 배고플 땐 단 게 땡겨도, 초콜릿 대신 바나나
💡 특히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으면 근육 이완이나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브로콜리, 아몬드, 바나나를 자주 먹었어요.
④ 영양제 복용
- 비타민 B6, 마그네슘, 오메가3를 꾸준히 복용.
전문가의 도움, 이렇게 받았어요
처음엔 정신과 가는 것도, 산부인과 가는 것도 망설여졌어요. “이걸 병원에서 말해도 되나?” 싶었죠. 하지만 감정 기록을 가지고 갔더니 정확히 PMDD로 진단해주시고, 필요한 치료와 정보를 알려주셨어요.
- 호르몬 조절을 위한 경구피임약 처방
- 감정조절 도움을 위한 SSRI 계열 약물 안내
- 상담 치료 병행 권장 (인지행동치료)
⚠️ 약물 치료는 개인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니, 절대 임의 복용은 안 됩니다! 반드시 의사진료와 처방이 필요해요.
마무리
PMDD는 단순한 생리 전 기분 변화가 아니라, 정신적·신체적으로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장애입니다. 나를 이해하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습관을 들인 뒤로 증상이 훨씬 관리 가능해졌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나도 이런 것 같다”고 느꼈다면, 꼭 증상을 기록하고 전문가 상담도 고려해보세요. 내 몸과 마음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회복의 첫걸음입니다.